GSK와 2800억원 넘는 의약품 CMO 수주 공시
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0 규모 CMO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로리액터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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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2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2건으로 지난해 매출의 66%에 해당하는 ‘수주 홈런’을 달성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회사가 공시한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수주건의 본 계약이다. 당시 계약금은 2022년까지 확정 금액으로 397만달러로 485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본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났고 수주금액도 1억9000만달러가 늘어나 총 2억3100만달러(2839억원)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GSK와의 CMO계약은 8년 동안 2억31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0%를 넘는 규모다. 이 계약 역시 GSK의 수요가 늘어나면 협의를 통해 최소보장 계약금액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서 2020년 기술 이전을 받아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루푸스병은 면역계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며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또다른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의향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향서에 따른 계약금은 양사에게 구속력이 있다. 이 계약금 역시 GSK와의 이번 본계약처럼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이 계약규모만은 지난해 매출액의 26.25%에 해당한다. 앞의 GSK와의 본 계약건과 합치면 두 수주건만으로도 지난해 매출의 66%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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