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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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22일 “이완용보다 더한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은) 6~7개의 의혹을 받는 상태로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며 “우리가 친일파를 이완용이라고 이야기한다. (윤 당선인은) 그보다 더한 여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미향이라는 분이 얼마나 뻔뻔스럽고 참 대담한 사람이냐면 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간 것”이라며 “사과했는데 그분이 사과를 받질 않았다.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나 또 주변 분들이 감싸선 안 된다. 그래야 공정수사의 결론이 나올 것”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 당선인의) 공과는 인정을 한다”면서도 “순수하게 그분들을 위해서 쓰면 좋은데, 이 많은 흑막을 안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완용보다 더 하다는 것은 지나친 말씀”이라며 “윤 당선인은 20~30년 동안 아무도 주시하지 않을 때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혼자 감당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의혹에 대해) 본인이 변소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가는 내용들이 꽤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데 회계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고의적으로 그랬느냐, 그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수사가 있으니 그것을 지켜보면서 (당 지도부가) 대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