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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윤석헌 금감원장 "코로나 장기화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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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진단하는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홍범 금융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진행을 맡았고 윤석헌 금감원장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했다. 금감원은 2010년부터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총괄, 은행, 중소서민금융, 보험, 금융투자, 자본시장, 소비자피해예방, 소비자권익보호, 금융IT 등 총 9개 분과, 81명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이 다소 진정되고는 있으나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인 만큼,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금융권이 외형확대 자제, 내부유보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도 면책 확대 및 규제적용 유연화 등을 통해 금융중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홍범 위원장 등 자문위원들 역시 윤 원장의 의견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디지털화 진전, 국경간 이동제한, 교역 위축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진석 금감원 부원장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및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설명했고 김현욱 KDI 교수가 ‘코로나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향후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 중 9개 분과위원회도 수시로 개최, 각계 전문가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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