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독일 한상, 미국에 한국산 마스크 수출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독일 한상인 정준영 제이메드 대표


독일 한상이 미국에 한국산 마스크 수출을 추진한다. 내수시장에만 머물렀던 한국 마스크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상이 나선 것이다.

22일 정준영 제이메드(JAYmed GmbH) 대표(51)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A주의 병원연합과 양로원에 한국산 마스크 공급 계획을 갖고 있다"며 "독일 등 전세계에서 한국 방역시스템을 밴치마킹하고 싶어하며, 특히 마스크 등 한국 방역제품을 수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제이메드는 독일 비센도르프에 위치한 의료기기 무역회사다.

정 대표는 "미국은 병원에 마스크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중국산 마스크 품질 논란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정책으로 중국산 마스크 수입이 잘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산 마스크 공급을 원하는 병원 등이 많다"고 말했다.

정준영 대표는 미국에 있는 바이어와 함께 한국산 마스크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마스크 수출 규제가 풀리는데로 미국에 '메이드인코리아 마스크'를 수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마스크는 전세계에서 한류붐을 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며 "교포 입장에서 한국 마스크산업의 글로벌화를 돕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 마스크 업계들은 정부의 마스크 수출 금지 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국내 마스크 생산물량 80%를 공급받는 공적물량 매입이 다음달 끝나면 마스크 초과 공급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한국 정부가 내수 수요 초과분에 대한 마스크 수출 규제를 완화해 수출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제이메드 본사가 있는 독일 비센도르프 테크놀로지센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준영 대표는 이민 1.5세대로 파독 광부인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 정착했다. 독일 함부르크 의대 졸업 후 1998년 의사면허를 취득했으며, 병원에서 일하다가 의료기기 수출입 사업을 하게됐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LA캠퍼스(UCLA)에서 수학한 경험도 있다. 정 대표는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회원이기도 하다. YBLN은 2008년 부산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36개국에서 약 240명의 사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