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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윤석헌 "금융사 외형확대 자제하고 손실흡수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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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뉴스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금감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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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권에 외형확대 자제 등을 통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과도한 고수익 추구는 경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실물경제 고충이 장기화될 경우 한계 차주의 신용위험이 현재화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금융권은 지금부터라도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실물경제가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금융의 최우선 과제"라며 "위험관리에만 치중해 자금공급 기능을 축소시킨다면 오히려 경기 하락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을 키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시행 중인 Δ금융회사 임직원 면책 확대 Δ유동성비율 등 규제 적용 유연화 Δ금융권 KPI개선 모범사례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바젤Ⅲ 조기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 원장은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부문 대응현황',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금융환경 변화 및 대응' 등의 주제로 자문위원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고용과 교역 측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위축된 국내외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금융감독 방향 모색 등을 위해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 81명으로 구성됐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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