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경복궁 금메달 뒷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문화재청은 22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한국조폐공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조선왕실문화 홍보·국외문화재보호 후원 약정식을 개최하고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첫 번째 기념메달인 '경복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기념메달'은 조선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 12폭 궁중 병풍인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국보 제228호로 우리나라 최고(最古) 석각 천문도(돌에 새긴 별자리)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궁궐 정전 어좌 뒤편에 놓인 그림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등 총 4종이다.

앞면은 경복궁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 있게 디자인하고 뒷면은 근정전 어좌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았다. 어좌에는 왕의 존엄성을 표현하기 위해 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경복궁 은메달 앞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자인과 제작은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산호·옥 제작에는 김영희 옥장(玉匠,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8호)이 참여했다. 포장 상자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옛 경복궁 그림인 '북궐도형'(北闕圖形, 1907년경 제작된 평면 배치도)을 적용해 나무 재질에 자개 공예 기법으로 제작했다.

하반기에는 '해학반도도'를, 2021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일월오봉도' 메달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이전 제작한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 등과 함께 전시된다.

경복궁 금메달과 포장상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 등을 제작해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8∼2019년 총 4차례 선보인 '조선의 어보 시리즈' 판매 수익금 1억원은 국외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용됐다. 올해 새로 출시하는 '문화유산 로열 시리즈' 판매 수익금도 국외문화재 보호에 쓰일 예정이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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