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한국당 '29일까지 합당' 환영하지만…"
"내달 8일 21대 원구성 시한, 시간 많지 않아"
내일 盧 서거 11주기 "국민통합 실현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0. photothink@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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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까지 합당하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 "두 당의 합당 문제로 국회 개원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인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결의했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당 지도부에 29일을 시한으로 합당을 마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5월 30일에 임기가 시작되며, 원구성 법적 시한은 내달 8일이다. 시간 많이 남지 않았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 예정일인 29일 이후에 21대 국회 개원 준비를 시작한다면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당 합당에 대해 "국민과의 큰 약속을 지키겠다는 통합당의 결의가 반갑다. 미래한국당 당선인들도 29일까지 합당을 의결했다"며 "그런데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정정정당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총선 때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 총선 직후에 한국당과 바로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난극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생 고통, 산업 위기, 일자리 절벽을 극복할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원 협상보다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며 "하루라도 먼저 일하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통합당에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며 "나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와 관련해 " 늘 이맘때가 되면 푸른 하늘에 드리워지는 그리운 얼굴이 있다"며 "지금도 고인의 목소리가 귓가를 생생히 맴도는 것 같다. 하지만 고인을 떠나보낸 아픔을 담담하게 마주볼 수 있게 됐다"고 애도했다.
그는 "민주당은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그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노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국민 통합을 바랐고, 평생 분열과 대립의 정치에 맞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신으로 국민 통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진력하겠다"면서 "원내대표로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대립과 분열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 통합과 국난 극복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일 추도식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의 구심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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