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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코로나 뚫은 中企…화상 수출상담회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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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수출지원기관 화상 수출상담회 결과 발표

총 204개 기업 참여…442억원 규모 상담 실적

7월까지 총 10회 개최 예정

이데일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 K’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새로운 수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중기부가 무역협회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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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경기도 파주 소재 중소기업 한울생약은 6만2500달러(약 7700만원) 규모 멸균 물티슈 수출을 중국 측과 논의 중이다. 지난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브랜드K’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서다. 중국 바이어가 생산공장 방문을 희망해 일정을 조율 중으로, 회사 측은 상당한 계약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23일(1차)과 5월 20일(2차)에 개최한 화상 수출상담회에 총 204개 기업이 참여, 23개국 95개 바이어와 301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무협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지원하고 있다. 두 차례 상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총 3580만달러(약 442억원) 규모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1차 상담회에 참여한 133개 기업 중 2개사는 4000달러 샘플 수출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복,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수출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바이어가 계약 체결을 검토하며 샘플 발송을 요청한 기업은 68개사로, 이 중 20여 개사가 약 928만달러(약 114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차로 개최한 브랜드K 상담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 제품과 K뷰티, K푸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멸균 물티슈와 김스낵, 전동칫솔 등 다양한 제품 수출을 중국 측 바이어와 논의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중진공 주관으로 신북방진출 기업 대상 3차 상담회가 예정돼 있다. 해외 바이어 30개사와 국내 기업 6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7월까지 이어지는 화상 수출상담회가 일회성 상담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계약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전담인력을 배치, 참여기업들의 사후 관리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출 유관기관 및 전국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에 구축한 38개소 상설 화상상담장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상시적으로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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