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현재 주식이 거래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을 철회(상장폐지)하고 중국 주변 증시로 소속 시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나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는 상장 철회 논의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은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전날 중국 언론을 통해 "좋은 회사라면 상장 장소로 택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절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홍콩 2차 상장을 포함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바이두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졌지만, 바이두 핵심 인사로부터 공개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 상원은 전날 자국 회계와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기업의 상장을 막을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이 백악관의 압력을 의식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바이두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고점을 찍은 2018년 5월 대비 60% 넘게 하락한 상태다.
k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나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변동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는 상장 철회 논의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은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전날 중국 언론을 통해 "좋은 회사라면 상장 장소로 택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절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홍콩 2차 상장을 포함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바이두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퍼졌지만, 바이두 핵심 인사로부터 공개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리옌훈 회장의 발언 등 바이두의 최근 기류 변화는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 상원은 전날 자국 회계와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기업의 상장을 막을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주에는 미국 내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이 백악관의 압력을 의식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바이두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고점을 찍은 2018년 5월 대비 6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95억9천만달러로, 홍콩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5%에 불과하다.
중국 바이두 베이징 본사 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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