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뵀는데 그때 점퍼 입고 나오셨다."

이광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겸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본부장이 2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 인상'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다.

이 당선인은 "(그때 노 전 대통령은) 아주 소탈했다"며 "처음에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뭔가 번쩍번쩍한 금배지를 차고 올 줄 알았는데, 되게 소박한 분이구나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이 당선인은 계속해서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 제가 23살이었고, 그분이 처음 국회의원 당선될 때가 42살이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면담하고 나서 노 전 대통령께서는 '나는 정치를 잘 모르니 나를 역사 발전 도구에 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은 '역사 발전 도구에 써달라' 말한 후) 23살짜리한테 비서실 구성 전권을 줬다"며 "그때 제 친구가 그때도 운전을 했는데 지금 봉하마을에서 운전을 한다, 그러니까 알 수 없는 운명 같은 만남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과의 호흡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님과 저는 비교적 잘 맞았다"며 "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일 관련) 토론을 많이 했다, 그때 서로 에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은 '본인에게 있어서 노 전 대통령의 의미'를 묻는 질의엔 "저의 영원한 스승이자 친구이자 내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이라고 정의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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