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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경찰 출석…사퇴 29일만에 피의자 신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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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제추행·채용비리·공선법 위반 혐의 조사

비공개 소환…吳, 입장표명 없이 조사실로 직행

뉴스1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자백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오 전 시장이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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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시청 집무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자백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석했다.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29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출석해 어떠한 입장표명이나 외부와의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성추행을 인정하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잠적했고, 시민단체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오 전 시장과 측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휴대전화 문자와 통화내역 등 증거물을 분석했다.

또 정무라인과 측근 관계자들을 비공개 소환조사 하면서 공증 내용을 파악했고 최근 피해자로부터 진술도 확보했다.

오 전 시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으나 피해자 진술에 따른 혐의 사실을 얼마나 인정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날 강제추행과 더불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채용비리 혐의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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