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1명, 텍사스주 해군 항공기지에 차량 돌진 후 총격
경계병 1명 부상…해군 기지 전면 봉쇄
FBI "테러 연관…또 다른 요주의 인물 있을 수도"
/미 해군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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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21일(현지 시각) 오전 6시 15분쯤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해군 항공기지 북문으로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괴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군 경계병이 북문에서 차단 장치를 작동시켜 돌진하는 차량을 막았고, 괴한이 차량을 빠져나와 경계병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총격전 끝에 괴한은 사망하고 경계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경계병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상태가 나아져 퇴원했다.
미 해군은 즉시 해당 기지를 전면 봉쇄했고, 미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 등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FBI 관계자는 사건 브리핑에서 “이 총격 사건은 테러와 관련이 있다”면서도 총격범의 신상과 범행 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또 다른 요주의 인물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총격 테러는 미 정부가 작년 말 플로리다 해군 항공기지 총기 난사 테러가 알카에다의 소행일 수 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발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 6일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군(軍) 출신 모하마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가 총기 난사 테러를 벌여 미 해군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샴라니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FBI는 알샴라니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테러 전날까지 알카에다 지도부와 교신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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