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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단독] 전남 청년창업사관학교, 브로커 동원 ‘부정입학 의혹’…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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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민간 기업에 위탁 의뢰한 창업학교 ‘청창사’

브로커 통해 청년 기업들에게 돈 받은 혐의로 조사

청창사 민간위탁업체 측 반박 “제보자 무고죄 고발”

헤럴드경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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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민간기업에 운영을 위탁한 전남 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가 브로커 업체를 통해 돈을 받고 기업을 부정 입학시킨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청창사 측과 운영 민간기업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2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청창사는 지난 1월부터 브로커 업체를 통해 청년 운영 기업 4개팀으로부터 각각 50만원씩 총 200만원을 건네받고 이후 입학한 기업으로부터 성공 보수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브로커 업체에서 일했던 내부 고발자 A 씨에 따르면 전남 청창사에 입학한 기업은 정부로부터 총 5000만~6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이 중 5%를 성공 보수 차원에서 청창사의 민간위탁업체 소속 센터장이 넘겨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센터장은 “그런 적이 없다”며 “제보자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죄 소송 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청창사를 관리하는 중진공은 지난달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 청창사 민간위탁업체가 브로커를 통해 돈을 건네받았는지는 아직 내사 중”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중진공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센터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수사가 진행된 후 할 예정”이라며 부정입학 정황이 드러난 청년 기업에 대해선 퇴학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전국에 청창사 민간위탁 운영사들이 12곳 정도 있는데 중소벤처기업부가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민간위탁 운영사가)브로커를 동원해 부정 입학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중진공이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수사기관에 의뢰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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