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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일본은행 중소기업 지원제도 결정...긴급회의서 추가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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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기업에 무이자·무담보 대출 금융기관에 제로금리 자금지원

뉴시스

[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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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행은 22일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제도를 확정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긴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소집해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를 제로% 정도로 추이하도록 유도하는 현행 장단기 금리조작의 유지를 찬성다수를 결정하고 이 같은 추가 금융완화책을 결정했다.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이달 들어 개시한 민간 금융기관에 의한 실질적인 무이자·무담보 대출을 뒷받침할 목적으로 융자를 실시한 금융기관에 대해 '제로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틀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기존 기업어음(CP)과 사채 매입액,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특별 조작 외에 총액 75조엔(약 861조원) 규모 코로나19 대응 자금난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간은 반년간 연장해 2021년 3월까지 시행한다.

새 자금공급 제도는 일본 정부의 긴급경제대책과 연동하는 조치로 금융기관에 제로 금리로 자금을 융통하는 외에 이용잔고에 따라 일본은행 당좌예금에 0.1% 금리를 붙여준다.

금융기관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하는 적극적인 융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행이 6월 정례 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9년 만에 긴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소집한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크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4월27일 전번 회의 때 차기 회의까지 새 자금공급 제도의 설계를 마치고 확정할 방침을 표명했다.

차기 회의는 6월15~16일 예정이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국회답변 등에서 임시회의 개최를 염두에 두고 조속히 시행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외출과 영업 자숙으로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이 가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연간 80조 엔(약 916조원)인 국채 매입 한도를 사실상 철폐하는 등 금융완화 조치를 했다.

일본은행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매입 한도도 총 20조엔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매입 한도의 약 3배에 달한다. 매입 대상으로 하는 채권 잔존기간도 기존 1~3년에서 5년까지 연장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번 긴급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관한 별도 기자회견을 이번에는 갖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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