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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감염과 관련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국민 모두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호하고 치료와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거듭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등교 수업 사흘째를 맞는 전국 학교의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을 이유로 수업이 일시적으로 중지된 학교 사례를 파악했다.

또 학교에서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을 어떻게 조처했는지 등도 점검했으며,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수도권의 방역 대응 조처도 확인했다.

아울러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핵심 방역수칙을 재점검하고 해당 시설을 방문한 사람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며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