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봉쇄완화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유럽 북부지역은 해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당국과 전문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에선 20일까지 174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16만3349명이 사망했다.
다만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각국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지난달 중순 봉쇄완화를 시작했으며 영국도 이달 10일 봉쇄강도를 낮췄다.
그러자 사람들이 공원과 해변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구글의 모바일데이터 분석결과 지난 4일부터 8일 사이 공원을 찾은 사람 수는 3월 23일 봉쇄전보다 많았다.
이에 프랑스는 지난 20일 5개 지방자치단체 내 해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는게 이유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 하원 연설에서 "봉쇄를 완화하는 단계에선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파티나 밤 유흥, 모임을 즐길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열흘간 감염률을 지켜본 뒤 증가하면 음식점과 술집, 해변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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