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주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를 보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찾아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 시국에 일본을 지원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경주시민들도 힘들다. 경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먼저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주 시장은 "이 시점에 굳이 그런 일을 했느냐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시민들께 이해를 구하는 측면에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주 시장은 "일본 자매도시 방역물품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지원하는 것"이라며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도 외국에서 손님들이 많이 와야 먹고 살 수 있는 국제 관광도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경주시민들은 "이번 일로 국민들이 관광도시인 경주에 여행을 오지 않겠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경주시는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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