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29일 이후 개원 준비하면 원구성 법정 시한 준수 어려워"
이해찬 "미래한국과 어떤 협상도 없다…원구성, 나눠먹기식 타협 여유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꼼수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합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두 당이 오는 29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고 했지만 실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데다 21대 원구성 협상을 시한 내에 끝내기 위해서는 합당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은 6월8일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예정일인 5월29일 이후에 개원 준비를 시작하면 법정 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과의 합당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당 일부 지도부에 경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통합당 당선인들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뜻을 모으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도 29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당 지도부 내에서 "9월까지 합당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을 향해 "한국당 당선인들도 29일까지 합당을 의결했는데 한국당 지도부가 딴 소리를 하고 있다"며 "정치를 정정당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21대 국회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두 당의 합당문제로 개원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간다"며 "원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 개원 협상을 조기에 매듭 짓고 일하는 국회를 하루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난 극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며 "어려운 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 고용보험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등 후속입법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미래한국당을 원구성 협상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인 통합당뿐 아니라 다른 비교섭단체들 의사는 존중하겠지만 '꼼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며 "(통합당과) 합당을 한다면서 여러 사유를 대면서 합당을 연기하고 있고 끝내는 8월말까지도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에게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지부진 협상, 나눠먹기식 타협으로 시간 끌 여유가 없다"며 "21대 국회 개원은 이전 국회 개원과 상황이 다르다. 법정시일 내 반드시 개원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민주당은 개원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