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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무디스 "유가급락, 한국 등 아시아 은행에 자산 위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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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으로 韓 조선업 타격 받으면 은행 자산위험↑"

뉴스1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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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의 유가급락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은행의 자산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22일 "3월 이후 전례없는 유가급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과 한국 은행의 자산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수요부족과 공급과잉이 촉발한 낮은 유가가 올해 내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석유·가스회사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저유가로 인한 조선 산업 타격이 은행 자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조선 부문은 2015~2016년 유가하락과 국제무역 둔화, 경쟁 심화로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는 한국 은행들의 부실 대출을 크게 증가시켰다"면서 "이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주 대출기관이 됐지만, 시중은행도 10% 이하의 대출 비중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유가 급락으로 유가에 민감한 조선업이 타격을 받으면, 대출을 제공한 은행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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