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日 코로나 실직 1만명 돌파…"날이 갈수록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숙박·운전·음식업 등 4월 '긴급사태 선언' 이후 급증

뉴스1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 <자료사진>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해고되거나 실직한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해고와 고용 계약 해지가 예정분을 포함해 21일 현재까지 1만835명에 이른다"며 "날이 갈수록 증가"

후생노동성은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시작한 올 2월부터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노동국을 통해 근로자 해고 및 고용 계약 해지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그 결과, 2월 282명이었던 일본의 해고·실직자는 3월 835명, 4월 2654명으로 증가해왔으며, 이달 들어선 21일 현재 7064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각 지역 주민들의 외출자제와 상점 휴업 등을 요청한 지난달부터 실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업과 버스·택시 운전, 음식업 등 종사자들의 실직이 대폭 증가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고용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태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의 '전면 해제'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후생성은 코로나19 때문에 휴업을 했더라도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선 '고용조정조성금'을 활용해 직원들의 휴업수당을 최대 100%까지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ys417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