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北 인도적 지원, 정부도 확신 갖고 해주길"
김연철 "초당적 협력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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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새슬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2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남북간 방역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해 확고한 일치를 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위원장은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 "방역물자나 의료진 파견을 적극 검토해주시고, 북한에 방역 전문팀을 보내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건의했다.
이어 "북한도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을 폐쇄하지 않았나. 북한의 식량위기가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인도적 위기에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외통위에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5만톤 지원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뒀는데 진행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지 4년이 넘었다. 지난번 개성공단 기업인과 간담회를 했는데 금리가 내려가는 상태인데 그분들이 받은 남북협력기금 통한 정책 대출 금리,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훨씬 높게 책정돼 있다"며 "정책대출금리를 내리는 것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연대와 협력의 원칙을 한반도에서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래서 보건의료협력에 대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도 이례적이거나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진 과정에서 인도적 협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감해주시면 합의를 바탕으로 힘 있게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20대 국회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는 초당적 협력을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해왔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확신을 갖고 해주길 바란다"며 "외통위는 어느 상임위보다 초당적 협력, 국익차원 의정활동이 중요하다. 그래서 노력해왔고 21대 국회도 여야가 외교·통일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 협력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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