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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22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 207명…대규모 확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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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 복지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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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22일 0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7명이라며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20명으로, 이태원 클럽 등 지역 감염은 11명이고 나머지 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라고 알렸다.

이어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142명”이라며 “새롭게 추가된 사망자는 다행히 없어 총 264명”이라고 덧붙였다.

김 조정관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7만7000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하였고, 22일 0시까지 모두 20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 전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후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로 추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하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감염 사례 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고위험시설을 선정할 때 밀폐 ·밀접, 이용자의 규모 등 위험지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할 계획”이라며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클럽, 룸살롱, 유흥주점 등과 같은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구분하되 각 시설별로 입장 인원 제한 등 밀집도 등의 위험요소를 개선할 경우 지자체에서 중위험시설로 하향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조치는 상시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경계나 심각일 경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시험에 대해 김 조정관은 “1만여 명이 시험에 참여하였으나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시험관리기관들의 철저한 방역관리과 감독관과 수험생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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