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옌훙 바이두 회장 <자료 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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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百度)가 미국 외 다른 지역의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미 상원이 전날 일부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이날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에 가해질 미국의 압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는 홍콩이나 다른 곳에서 상장하는 대안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기업이라면 어디에 상장할지에 대한 선택지가 많다. 미국에만 꼭 상장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정부의 탄압이 회사 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1억1000만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상장은 중국 내에서의 엄격한 규제를 피해 중국 기술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하는 인기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소, 의회, 증권 감독 당국은 중국 기업의 상장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루이싱커피에서 회계 스캔들이 발생해 나스닥 측이 상장 취소를 통보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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