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다른 산업 혁신·국민 기업' 키워드 한 줄로 요약
-구현모 'DNA' 키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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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김민지 기자] KT의 새 슬로건이 ‘어드밴스 라이프 & 인더스트리(Advance Life & Industry), KT’로 확정됐다. ‘고객 중심, 산업 혁신 리딩, 국민기업’으로 요약되는 구현모 KT 사장의 경영철학을 압축한 표현이다. 새 슬로건은 ‘당신의 초능력 5G’였던 그간 슬로건을 대체하며 KT의 새로운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활용된다.‘구현모 DNA’ 슬로건으로KT는 지난 4월 6~17일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 슬로건 공모전 심사를 마무리한 결과, ‘어드밴스 라이프 & 인더스트리(Advance Life& Industry), KT’를 최종 슬로건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T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기술로 고객 삶과 산업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앞서 지난달 KT는 2만3000여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KT의 미래 비전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차기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KT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슬로건 내부 공모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슬로건을 만드는 과정부터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였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모전에는 3000건 이상이 접수돼 애초 4월 말이었던 최종 발표를 미뤄가며 심사를 진행했다. 개인 단위 최우수 1명·우수 3명, 팀 단위 최우수 1명·우수 3명을 선정했다. 1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던 대상은 공석이다.
새로운 슬로건에는 구현모 KT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구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이에 이번 슬로건은 ‘고객 삶의 변화(어드밴스 라이프)’와 ‘다른 산업의 혁신(어드밴스 인더스트리)’을 키워드로 담았다. KT 관계자는 “구 사장의 핵심 경영철학을 영어 키워드로 옮긴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은 향후 KT 전 임직원의 명함에 사용된다. 현재 KT 명함에 적힌 ‘당신의 초능력 5G’라는 문구를 대체하게 된다. 명함뿐만 아니라 회사 및 유통 대리점의 주요 간판에도 사용된다.
구현모 KT 사장 |
KT 체질개선 ‘신호탄’새로워진 슬로건을 신호탄으로 KT의 체질개선도 본격화된다.
‘고객 중심’을 내세운 KT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KT는 지난달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따뜻함’을 앞세운 이미지 심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음을 담다’ 캠페인은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복원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따뜻한 기술로 개개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한다’는 구 사장의 가치관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업무 현장 모습도 속속 달라지고 있다. 구 사장은 보고와 지시 중심이던 회의문화를 업무를 잘 아는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구 사장이 “앞으로는 누구든 나이와 직급과 관계없이 열정과 역량만 있다면 마음껏 도전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일환이다.
이와 함께 KT는 인사혁신의 일환으로 신입사원 정기 채용을 전격 폐지한 상태다. 대신 6주의 인턴 기간을 거쳐 정직원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수시 인턴 채용제’ 를 도입했다. 미래 핵심 인력인 신입사원의 채용 방식부터 대폭 손질하면서, 인사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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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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