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0% 목표에 3분의1도 못 미칠 것"
(IC인사이츠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제조 2025' 정책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규모는 1246억달러(약 153조9000억원)으로, 이 중 중국 내에 위치한 반도체 업체의 비중은 15.7%인 195억달러(약 24조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중국에 본사를 둔 업체의 시장규모는 124억달러(약 15조3000억달러)에 그쳤다. 나머지는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인텔과 대만의 TSMC 등에서 생산했다.
오는 2024년에는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내 업체들의 생산 비중은 지난해보다 5%p(포인트) 증가한 20.7%(4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중국의 반도체 시장규모는 2080억달러로 추정된다.
IC인사이츠는 최근 중국에서 YMTC와 CXMT 등이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를,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D램을 생산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중국이 메모리 제조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잠재적인 특허 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국가 간 대규모 경쟁에서 메모리 산업을 개발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비메모리 시장에서의 자립은 중국에게는 더 어려운 문제"라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십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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