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인천지역에 퍼졌다. 1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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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 1살 아기와 부모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이 아기의 돌잔치에 참석했던 외조부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10일 부천 뷔페식당에서 열린 이 아기의 돌잔치에 참석한 외할아버지 ㄱ(57·경기도 성남시)씨와 그의 부인(54·여)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기의 부모도 전날 확진됐다.
ㄱ씨 부부는 외손녀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자 21일 수정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ㄱ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날 돌잔치에서는 인천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ㄹ(49·인천 132번·택시기사)씨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ㄹ씨는 인천 학원강사(25·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의 제자와 그의 친구(고3, 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다녀간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에 같은 날 방문했다가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ㄹ씨와 함께 이 노래방을 다녀간 부인(46)과 아들(17)도 확진됐다.
ㄹ씨는 10일뿐 아니라 9일과 17일에도 이 뷔페식당에서 사진사로 활동해 접촉자 130여명에 대한 전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2명이 추가돼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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