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 40% 내외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 3년을 맞는 시점에서 7개 분야 중 복지 정책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69%)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직자 인사는 31%에 그쳐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정부가 7개 분야에 대해 각각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복지 정책이 69%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그 다음은 외교 56%, 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 40% 내외, 공직자 인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중 복지와 외교에서는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고, 공직자 인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하며 나머지에서는 긍·부정이 엇비슷하다.
분야별 정책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복지(2019년 11월 57% → 2020년 5월 69%), 외교(45%→56%), 경제(27%→41%), 교육(32%→41%)에서 6개월 전보다 10%p 내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다.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열 차례 조사에서 모두 긍정률 50%를 웃돌았고, 성향 보수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섰다.
외교 정책은 2018년 5월 긍정률 74%에서 2019년 8월 39%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 다시 50%대에 올라섰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1차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은 2018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해 지난해 8월부터 약 40%에 머물러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0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복지 86%, 외교 75%, 경제 59%, 대북 58%, 교육 55%, 고용노동 48%, 공직자 인사 44% 순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복지 분야에서 긍정률 42%, 교육 24%, 외교·고용노동 20%, 그 외 분야에서는 10% 내외에 그쳤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복지 47%, 외교 37%, 교육·경제·고용노동·대북 20% 내외, 인사 13%로 여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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