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 사전간담회를 열고 라임펀드 피해 투자자 선보상안을 이날 이사회 안건에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 이사회에서 재차 논의를 이어갈 방침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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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21일 이사회를 열었지만 라임 펀드 관련 안건은 논의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신한은행이 이사회를 다시 열고 라임펀드 선보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 측은 안건이 있을 때마다 이사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만큼, 향후 이사회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라임 펀드를 판매한 우리·신한·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 등 7곳은 은행권 공동 선보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손실액의 30% 수준을 우선 보상하고 평가액의 75%도 가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각 은행은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선보상안을 바로 공개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곳 은행은 이르면 다음주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28일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한·우리은행 이사회에서 라임 펀드 선보상 안건이 채택되지 않았다 해도 다음 번 이사회를 통해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라임 펀드와 관련해서는 신영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선보상을 결정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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