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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태원 클럽발 감염 지속…정부 "수도권 확산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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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0시 기준 이태원 관련 확진자 207명…"검사 7만7천건 시행"

서울시, 삼성서울병원 접촉자·능동감시자 주기적으로 진단검사키로

연합뉴스

이태원 일대 방역 자원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이 수도권 노래방과 술집 등을 고리로 확산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확진자가 나온 시설을 방문했던 사람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다고 전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서울·인천 등에서는 학원, 노래연습장, 주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뒤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가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태원 인근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계속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 기관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진단 검사를 한다.

인천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코인노래방과 PC방이 있는 비전프라자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고, 건물을 부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3일까지 노래연습장에 내린 '집합금지' 조처가 잘 지켜지는지 점검하고, 추가 환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문자로 관련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클럽발 감염에서 파생한 감염자 발생 장소인 부천 돌잔치 자리와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다른 객실을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수는 전날 정오보다 1명이 늘어난 207명으로 조사됐다. 클럽발 감염과 관련한 검사 수는 7만7천건 이상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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