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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정부가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고졸채용에 나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 진학 중심의 성장경로가 공고화되면서 과잉 학력, 인력 미스매치, 과도한 사교육비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직업계고 학생들을 지원하는 취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안전한 환경에서 실습하고 실력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졸 취업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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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취업지원센터 신설, 고졸채용 선도기업에 인센티브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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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대책은 △일자리 발굴 △고졸취업 선도기업 인센티브 확대 △현장실습 학생안전 강화 △코로나19 이후 고졸취업 어려움 선제적 대응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정부가 직접 실업계교 학생들이 취업할 만한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국가직공무원처럼 지방직에도 기술직 외에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또 다음달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인력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등과 학생들을 매칭해준다.
고졸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대폭 늘린다. 고졸취업 선도기업에는 우수 단계별로 △은행금리 우대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공공입찰 가점 부여 △매출채권보험 우대 △정책자금 우대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한다.
'2019 대한민국 고졸인재 일자리 콘서트'가 열린 2019년 3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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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현장실습환경 구축, 코로나19 취업난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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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안전한 실습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연 2회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실습생의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학생들의 안전보건 조치를 보장한다. 또 올해부터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고졸취업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선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사 시험을 올 7월 1회 추가 개설해 실습기회가 부족한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기간도 당초 4주에서 1~2주까지 유연하게 적용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실습과 산업체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실습'도 운영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국정과제 수준으로 관리, 고졸취업 관계부처 협의체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 소중한 정책들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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