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연안에 떠있는 괭생이모자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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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흑산면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됨에 따라 피해발생 최소화를 위해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전파,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흑산면 연안에 30여t이 유입됐으며, 수온이 20℃ 이상 돼야 자연소멸될 것으로 보여 다음달 중순까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다의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은 수온이 상승한 봄철 동중국 해안에서 발생해 대규모 띠 형태로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하다 대마난류에 편승해 우리나라 남서부 해역으로 유입된다.
해안 경관을 훼손하고 선박 안전운항 방해는 물론 양식시설물에 붙어 어업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7년 2820t, 2018년 2045t이 전남도에 유입돼 316어가에서 2억 8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상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에 대해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청항선과 어항관리선를 투입해 대응하고,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신안군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활용해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등 유관기관의 예찰 결과를 해당 시·군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윤영주 도 해운항만과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처리해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해당지역 어업인들도 예찰과 수거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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