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등 최대한 집행해 돌파구”
그래픽_고윤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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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4~6월)가 위기 극복의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오전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어 “국내외 많은 경제학자는 2분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며 “이번 분기가 올해 전체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2분기에 들어서며 더 악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출은 지난 3월 0.7% 감소(전년 동기 대비)에서, 4월엔 감소 폭이 24.3%로 확대됐다. 5월도 20일까지 20.3% 줄었다. 유가 하락과 외국 봉쇄조치 등이 겹쳐 2분기가 수출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용 상황을 보면, 취업자 감소 수가 지난 3월에는 19만5천명이었다가 4월엔 47만6천명으로 확대됐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3월 역대 최고였던 8982억원에서 4월 9933억원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3월 78.4에서 4월 70.8로 크게 떨어졌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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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는 이달부터 고용안정 및 소비 진작 대책을 집중해 경기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방어할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체 2171만가구 가운데 1830만가구(84.8%)가 총 11조5천억원(80.9%)을 신청한 상태다.
김 차관은 “충격이 집중되는 2분기에 1·2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이미 발표된 대책을 최대한 집행해, 회복의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는지 여부가 주요 화두이며, 코로나 이후에 관한 논의도 대두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안에서도 일명 ‘나이키’ 곡선 형태의 느린 회복론과 정점이 지났으니 브이(V) 형으로 빨리 반등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한다고 했다. 특히 유럽연합은 정점이 지났다는 판단 아래 국경통제의 단계적 완화를 권고하고, 이탈리아도 두 달 만에 봉쇄를 완화한 것을 언급했다. 김 차관은 “비록 바닷물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지금이 바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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