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흥동 금천구청 회의실에서 금천구, 금천구시설관리공단과 부설주차장 개방과 공유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금천점 6층 옥상 주차장 총 263면 중 100면을 주민들에게 전일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개방하게 된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들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합한 주차장 부지가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이미 조성돼 있는 상가나 업무용 건물의 부설주차장 중 근로자의 퇴근 등으로 비어있는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사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와 금천구는 지난 3월에도 업무협약을 맺고 홈플러스 시흥점 지상 5층 주차장 100면을 개방한 바 있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들이 상가나 업무용 건물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며 “이번 협약은 민•관협약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영주차장을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홈플러스 금천점 부설주차장 개방이 주차장 부족 문제를 겪는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홈플러스 금천점장은 “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70%에 육박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홈플러스가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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