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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해찬 "의원 개별적으로 사퇴론 등 운운 말라"...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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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보적 입장 유지하며 당내 '함구령'

이해찬, 오늘 윤미향 해명 등 보고 받아

이해찬, 보고 뒤 조치 언급 없어…신중론 유지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22일) 윤미향 당선인의 해명 등을 포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뒤 당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며, 당에서 입장을 내기 전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내선 안 된다고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 지도부 기류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봐야죠?

[기자]
네,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장 조치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은 같지만, 대응은 강화한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윤 당선인의 해명을 남인순 최고위원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가 언론 등에 소명하고 있는 만큼, 의혹들에 대한 모든 해명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대표는 자체 조사단 구성 등 별다른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을 포함한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실 관계부터 파악해야 입장을 낼 수 있다는 신중론을 유지한 겁니다.

다만, 어제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윤 당선인의 사퇴론을 당내에서 처음으로 제기한 만큼, 이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당이 의견을 내기 전 개별 의원들이 의견을 분출해선 안 된다며 입단속을 한 건데,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사퇴론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검찰이 관련 자료를 압수수색을 통해 가져간 만큼 행안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 게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자체 조사 없이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만 있을지, 그 과정에서 여론 추이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이 오늘 당 수습 대책에 결론을 내리는데, 선거가 끝나고 한 달 만이군요?

[기자]
네, 그만큼 미래통합당은 당 쇄신 방안 마련, 향후 지도부 체제 수립에 난항을 겪어 왔는데요.

미래통합당 당선인 84명은 어제 비례정당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한 데 이어,

오늘(22일)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당 수습 방안을 결론짓습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째 열리고 있는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찬반 토론부터 시작해, 권한과 임기를 어떻게 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장 토론'을 거치고 있습니다.

특히 변수는 김 위원장의 임기 문제입니다.

앞서 통합당은 4개월 임기의 반쪽짜리 비대위까지만 당내 합의를 이루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요.

김 위원장은 향후 보궐선거, 대선까지 바라보며 상대적으로 긴 기간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깁니다.

앞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향후 지도부 체제를 포함해 모든 사안을 오늘(22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토론까지 마치면 당선인들이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총의가 쉽게 모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통합당은 '끝장토론'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표결을 거쳐 다수결로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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