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21대 당선인·20대 현역의원 연쇄 회동 후 결론
26일 전당대회 취소키로…"29일까지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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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시점을 놓고 내홍을 빚은 미래한국당이 21대 국회 개원 전까지 합당을 마무리짓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원유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5월29일까지 합당을 결의'하기로 확정했다. 원 대표 임기연장을 위해 26일 열기로 한 전당대회는 취소됐다. 대신 이날 자리는 현역의원과 21대 국회 당선인들, 핵심 당직자들이 모여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원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을 만나 "29일 안으로 합당 의결을 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했으면 좋겠다. 29일까지 끌 필요가 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앞서 원 대표는 물리적으로 이달 내 합당이 어렵다며 임기연장을 추진해왔다.
원 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대로 오는 29일 종료된다. 그는 입장이 달라진데 대해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당선인들이 29일 합당을 결의하지 않았나. 그걸 존중한다"며 "오늘 아침 한국당 당선인들도 당대표와 지도부에 일임한다고 했지만 29일까지 합당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이고, 이를 다 담아서 최고위에서 결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당선인들은 29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해달라는 의견을 모았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 대표의 임기연장에 반대해 전날부터 당무를 거부해왔다.
원 대표는 "당대당 통합은 정당법상의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를 말한 것"이라며 "합당한 정당의 이름을 미래한국당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당이라는 이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당 대표로서의 소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가 예정돼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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