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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홍콩채권펀드 DLS 조기상환 실패...신한금투, 490억 미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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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해외 채권펀드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신탁 상품이 조기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다시 환매중단 우려 등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젠투파트너스(Gen2 Partners)가 운용한 채권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과 이를 신탁상품으로 재가공해 판매한 상품 일부가 올해 조기상환을 제때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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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 [사진 =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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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은행이 판매했으며, 판매 금액이 가장 많은 신한금투는 3900억원, 이 중 490억원을 지난 4월 조기상환하지 못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2022년까지 3년 만기 상품인데 일부 올해 4월 조기상환 조건이 있었으나 상환하지 못했다. 490억원 정도 규모"라면서 "운용사 측이 코로나19 급락장에서 채권 가격이 갑자기 급락해 정상 운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채권 매각을 통한 상환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 시점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채권시장이 조기 회복돼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조기 상환형의 경우 발행 후 1년 시점에 일정 수익률을 보상하고 하락장에서도 펀드 순자산가치(NAV) 95% 수준에 자동 환매해 투자자에게 1.3% 최소 보장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했다.

신한금투 외에도 증권사·은행 등에서 판매된 상품 가운데 1500억원 가량 미상환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기가 도래했으나 미상환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로 불거질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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