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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앵커리포트] 곧 주말인데...n차 감염 확산 '노래방·주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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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이태원 클럽발 전파 장소로 추정되는 장소를 공개했습니다.

집에서 감염되거나 택시 등을 통한 감염사례를 뺀 집단시설 감염 사례 51명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았던 건 노래방, 이어 주점과 직장, 학원, 군부대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나온 안양의 룸식 주점 자쿠와, 확진자 동선과 비슷한 시각 방문했거나 주변을 다녀갔다는 자진 신고자만 천 명에 달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환기가 어렵고 이런 밀폐된 공간에 또 여러 사람이 아주 밀집하게 앉아서, 또 뭔가 마스크에 비말,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하는 그런 비말들이 많이 생기고….]

자쿠와에 친구들과 간 군포 33번 확진자, 앞서 지난 5일 이태원 클럽 방문했고 나흘 뒤 1차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후 자가격리를 거쳐 열흘 뒤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사이 해당 술집을 찾은 겁니다.

물론 자가격리 위반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역 보건소 등으로부터 상태를 확인받는 능동감시 기간인데, 하루 저녁 술집 3곳 방문은 좀 지나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기간 술집과 음식점, PC방 등 모두 11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래방 가운데는 동전을 넣고 곡 단위로 이용하는 코인노래방이 더 취약합니다.

대부분 관리자가 없어 사용 뒤 소독이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좁고 창문도 없어 환기가 쉽지 않고요.

시간 단위로 이용하는 노래방과 달리 회전율도 빠릅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악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겁니다.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코인노래방 운영을 다음 달 3일까지 중단시켰습니다.

물론 노래방이나 주점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가 문을 닫게 된 술집 자쿠와, 문 앞에 사과문을 붙였습니다.

피해 입은 고객에 사과와 함께 방역을 완료했고, 2주 뒤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방역 당국은 밀집되고 밀폐된 공간, 비말이 많이 배출되는 상황에 대한 주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박광렬[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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