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40년 전통의 의정부 공립 새시대어린이집이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건물을 새로 짓는다.

특히 대체 신축되는 건물은 어린이집과 종합경로당이 함께 입주하는 복합건물로 지어져 어린이와 노인이 공존하면서 세대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의미도 담았다.

경기 의정부시는 하나금융그룹이 진행하는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3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약 43억7200만 원의 사업비로 새시대어린이집 대체신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새시대어린이집.(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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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새시대어린이집은 의정부동 30-6번지 조립식 건물의 새마을유아원으로 1981년 11월에 개원했으며 1995년 11월에 현재의 백석근린공원 내 복지관으로 이전, 40년 가까이 지역사회 공보육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신축은 어린이집과 종합경로당의 복합건물로 구축되며 보육정원 71명을 증원한 200명 규모의 공립어린이집과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재 남·녀로 분리되지 않은 화장실 공동사용의 불편을 해소하고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그룹 지원 24억 원과 국비 8억4900만 원, 도비 4억2450만 원, 시비 6억9850만 원 등 총 43억7200만 원을 투입해 하나금융금룹에서 어린이집을 설치해 의정부시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설은 부지면적 1만2250㎡ 연면적 1600㎡ 2층 규모다.

의정부시는 건립 된지 28년이 지나 노후된 새시대어린이집 건물의 대체신축을 통해 저소득층이 밀집된 의정부2동 지역의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시 예산 절감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에 대한 보육이 중요한 과제인 상황에서 어르신들과 영유아들이 함께 하는 이번 복합건물 대체신축은 더욱 큰 가치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저출산 및 초고령 사회 대비를 위한 전국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2018년에도 하나금융그룹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7억 원 중 하나금융그룹에서 7억8000만 원을 지원받아 의정부동의 희망어린이집 증축사업을 실시해 지난 13일에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