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21일이 지났다.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 때 ‘신변 이상설’이 돌던 김 위원장은 잠적 20일 만인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하며 의심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그 이후 오늘까지 21일째 공개활동 하지 않고 있다. 지난 번 잠행보다 하루 길어진 것이다.
과거 장기간 공개활동을 안 하다가 모습을 드러낸 후엔 왕성한 활동을 하던 패턴과 달라 다시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 지난달 11일 이후 평양을 비운 채 원산에 머물러 왔다”며 “지난 1일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에도 여전히 원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디에 머무는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당국에서 예의주시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올해 1월 초에도 21일 정도 (공개행보가 없던 적이)있었다”면서 “(북한)언론에 (관련 동향이) 비공개되는 것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이 제기하는 ‘건강이상설’ ‘북한 급변사태 대비’ 등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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