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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된 대기업 연구원 6억원대 사기… 징역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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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 절반 이상 불법도박에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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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중고거래 판매 사기로 벌어들인 돈은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30대 대기업 연구원에게 1심 법원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사기,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홍모(32)씨에게 지난 15일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홍씨는 한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근무하면서 사기행각으로 6억원 이상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씨는 2018년 5월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건조기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을 해 온 B씨에게 자신의 사원증 및 주민등록증을 전송하는 등 신분을 확인시켜주며 '돈을 보내주면 새것 같은 건조기를 보내주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씨는 B씨에게 받은 140여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50여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1억4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 실제로 있지도 않은 가전제품 캐시백 프로그램, 선배송 후 대금 미지급 등으로도 사기를 이어갔다.

직장동료, 연인을 상대로 한 사기를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2016년 3월께 직장동료에게 사업자금을 빌려달라며 1억3485만원을 빌려 챙겼고, 다른 직장 동료에게는 51회에 걸쳐 1억3393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듬해 8월에는 당시 연인에게 같은 수법으로 5128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회사를 퇴사한 이후에도 여전히 재직 중인 것처럼 행세하며 사기를 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씨는 이같은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6억원 이상의 수익을 대부분 불법 스포츠토토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법원에 따르면 홍씨는 2018년 4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418회에 걸쳐 3억9000만원 상당을 불법 스포츠토토에 썼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피해 규모, 범행 횟수 등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중하다'며 '피해 변제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nswreal@kukinews.com

쿠키뉴스 노상우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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