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 신도시 조감도. 지구계획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제공=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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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부천대장 신도시의 지구지정이 완료되며 3기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정부는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연내 마련하는 한편 사전청약제를 통해 이르면 내년 중 입주자 모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 '수도권 30만가구 공급방안'에 따른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 신도시(2만가구)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남양주왕숙(6만600가구)·하남교산(3만2000가구)·인천계양(1만7000가구), 지난 3월 고양창릉(3만8000가구)에 이어 부천대장까지 3기 신도시 5곳의 지구 지정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까지 30만가구 공급방안에 따라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총 22곳 24만가구다.
이번 부천대장 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지난해 4월 국방부, 농림부 등 관계기관 사전협의 및 주민공람을 시작한 지 1년 여 만이다. 국토부는 부천시 대장동 일대 343만㎡에 슈퍼-BRT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인천계양 신도시와 서울 마곡지구와 연계한 기업벨트를 조성해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른 4개 지구 중 지난해 지구 지정이 완료된 3곳은 지난 3월 도시 기본구상이 마련된 데 이어 연내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만들기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현재 주거 중인 주민, 토지 소유주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 협의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연내에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여러 차례 진행된 주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토대로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도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부천시 대장동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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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지난 21일에는 하남교산과 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해 발표하는 등 수도권 30만가구 공급방안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에 수립되는 교통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하남교산을 제외한 3기 신도시 4곳은 연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에는 사전청약제도 도입된다. 사전청약제는 본청약 1∼2년 전 일부 물량에 대해 미리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청약 때까지 자격을 유지할 경우 무조건 당첨이 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입주를 미리 계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일 안산신길2 지구(5600가구·76만㎡)에 대한 지구지정을 고시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광명학온 지구(4600가구·68만㎡)에 대한 지구 지정 고시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5곳 등의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된 만큼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내년부터는 입주자를 모집하겠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함께 원주민들과 소통을 지속하여 재정착하고 정당보상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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