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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英,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으로 백신 개발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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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단계 예방 백신 실험에 사용되고 있는 채독스원(ChAdOx1) 백신.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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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해 백신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선데이텔레그래프는 옥스퍼드대의 제너 연구소 소장 에이드리언 힐 박사의 말을 인용해 영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백신 임상 실험 대상자가 부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힐 박사는 백신 개발을 "사라지는 바이러스와 시간과의 싸움"에 비유하며 임상 실험을 위해서라도 코로나19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실정이라며 현재 백신 개발 가능성은 50%라고 설명했다.

제너 연구소는 옥스퍼드 백신그룹과 함께 침팬지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으며 당초 오는 9월까지 만들 가능성을 80%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하루 최대 1000여명이 사망했던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23일의 경우 282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임상 실험은 18~55세 건강한 지원자 160명에 채독스원(ChAdOx1) 백신을 접종시키면서 시작됐다.

2~3단계 실험을 위해서는 많게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포함해 1만26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 실험 대상자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수가 적게 나타날 경우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기에 불충분하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실험은 약해진 감기 바이러스를 이용해 진행 중으로 바이러스가 인체에는 해롭지 않도록 조작됐다. 이 바이러스에는 코로나19의 단백질에 대한 면역이 생기도록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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