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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제천시민 10명 중 4명 지역화폐 '모아'로 재난지원금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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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모아' 유통 활발…가맹점 7천곳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의 세대 주 10명 중 4명은 지역화폐(제천화폐 '모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전체 6만2천735가구 중 90.3% 5만6천631가구가 348억8천7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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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급 유형은 지역화폐가 37.4% 2만3천463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 15일 이후 누적 지급액은 157억3천900만원이다.

33.8% 2만1천181가구는 카드(135억9천300만원)로, 19.1% 1만1천987가구는 현금(55억5천500만원)으로 받았다.

시민들이 지역화폐 사용에 익숙해져 있고, 노인 인구도 많다 보니 지역화폐 수령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천은 2017년 12월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후 극도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공동체 의식이 작용한 데 힘입어 지역화폐가 가장 활발하게 유통되는 지자체 중 한 곳이다.

가맹점만 7천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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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화폐 모아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처음으로 280억원이 발행돼 275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올해는 모바일 모아를 포함해 지금까지 850억원이 발행돼 지난 24일 현재 672억원어치가 팔렸다. 재난지원금 지급용으로 준비한 225억원도 판매액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제천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재난지원금을 수령하는 세대가 더 많은 게 특징"이라며 "재난지원금의 취지대로 가급적 8월 말까지 사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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