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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자율주행 시대 성큼'…9월 세종공원 개장과 함께 상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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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바야흐로 자율주행 차의 시대가 왔구나 실감한다. 타보니 승차감도 좋고, 중소기업이 제작한 첫 상용화 차라는데 의미가 있다." (박영선 장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에 스며들 날이 멀지 않았다. 오는 9월 세종중앙공원이 개장하면, 상용화에 나선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가 25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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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등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보고 있다.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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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중앙공원에는 이춘희 세종 시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문기 행복청장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업 관련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구사업자와의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공원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시승해보고, 자율주행 인프라와 실증 현황 등을 두루 챙겼다. 이는 국내 최초 대규모 도심공원 내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취재진도 직접 차량을 탑승해본 결과, 속도를 제외하고는 기존 차량과의 차이점이 크게 없었다. 다만 내부에 운전석이 없었고 대신, 직원 한 명이 동석해 컴퓨터로 경로와 속도 및 장애물 식별기능 등을 제어하고 있었다.

이날 시범 운행에 나선 차량은 6인용 차량인 '위더스(with-us)'로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식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용화에 한 발 짝 진일보 했다고 제작회사인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설명했다.

시승 당시는 시속 10km 정도로 달렸지만 최고 시속은 30km다. 공원이라는 장소 특성상 아이들이나 야생동물 등이 튀어나올 수 있는 위험성 등을 대비해 최고 시속을 30km로 제한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취재진이 차 앞으로 끼어드는 모션을 취하자 센서에 의해서 차가 바로 멈췄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데이터가 축적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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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율주행차 위더스 안에서 제작업체인 언맨드솔루션의 주임이 기자들에게 자율주행차의 센서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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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내부에서 차량을 제어하던 박준범 언맨드솔루션 주임은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시스템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직원이 동석해서 안전관리와 돌발상황 대처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당 데이터들이 모이면 자율주행 상용화가 빨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중앙공원이 개장될 9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한정된 승객을 대상으로 실증에 나선 후, 데이터가 축적된 이후 주민단지 등에서 추가 실증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델이 총 5개 정도 된다"며 "국내에서는 언맨드솔루션이 최초 상용화를 시작했고 지난 해 처음 시범모델을 만들어서 1년의 상용화 작업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어 "위더스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외국 회사에서 만든 자율주행차는 한 대당 10억원 가량이었다"며 "그런데 위더스가 4억원에 나오면서 자율주행차 가격이 4억원 대로 내려오게 됐다. 올해 10대를 생산했고 현재까지 8대가 판매됐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차량은 총 6종이 있다. 우선 언맨드솔루션 셔틀이 도심공원 자율주행을 진행한 후, 비슷한 시기에 나브야 자율서틀, 오미오 자율셔틀, 기아 카니발 등으로 주거단지 저속주행 실증에 나선다. 이후 올해 말까지는 아이오닉 자율셔틀과 14인승 차량인 지일대우 레스타로 일반도로(BRT) 고속주행 실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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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춘희 세종시 시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 사람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05.25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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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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