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시행해 온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무비자 90일 체류를 6월 말까지 계속해서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베 정권은 입국 제한 대상을 11개국 추가로 늘리는 등 외국인에 대해서는 조치를 강화 하면서도 일본 전역에 내린 긴급 사태는 모두 해제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90일 안에 일본에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원래 이번 달 말까지였는데, 한 달을 더 늘린 겁니다.
또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2주 자가격리와 대중교통 이용 금지 등의 조치 역시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에 대한 사실상의 전면적 입국금지로, 지난 3월부터 시행돼온 조치들입니다.
일본은 현재 100개 국가와 지역인 입국 제한 대상도 늘렸습니다.
내일(27일)부터는 인도, 파키스탄 등 11개 나라 국민도 입국할 수 없습니다.
이로써 입국 효력정지가 해당되는 곳은 111개로 늘었습니다.
일본 내 감염 상황과 상대국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교부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가 지속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입국 제한은 강화하면서도, 일본 내 조치는 서서히 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지역에 내렸던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48일 만에 전면적으로 해제했습니다.
이희정 기자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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