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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에 고개 든 소비심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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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5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비 6.8P ↑

코로나19 둔화, 재난지원금 등 영향에 넉달만에 반등

물가인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최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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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한참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 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은행의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100을 넘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1월 100을 넘은 CCSI는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한 지난 2월(96.9)을 시작으로 3월(78.4), 4월(70.8)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의 경우 금융 위기가 덮친 2008년 12월(67.7) 이후 가장 낮았지만 이달엔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 상황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6개월 전 대비 현재 경기 상황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36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고,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예상인 향후경기전망 CSI도 67로 8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 CSI(85)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현재생활형편 CSI(79)는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 CSI(87)와 소비지출전망 CSI(91)는 4포인트씩 올랐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하면서 취업기회전망 CSI도 5포인트 오른 63을 기록했다. 현재가계저축 CSI(86)와 가계저축전망 CSI(88)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반면 현재가계부채 CSI(102)와 가계부채전망 CSI(100)는 전월 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경기 관련 지수는 여전히 100을 상당 폭 밑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 심리가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1.7%와 1.6%였다. 각각 통계 편제(물가인식 2013년 1월ㆍ기대인플레이션 2002년 2월) 이후 최저다.


권 팀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더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저유가가 원인이긴 하지만 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며 경기 둔화를 더 심화시키는 악순환(디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권 팀장은 "물가인식은 지표 물가인 소비자물가상승률(4월 전년 동월 대비 +0.1%)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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