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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企 15.3% "코로나19로 일감 줄어 인력 넘친다"…평균 10.2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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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과다' 기업 10곳 중 3곳, 인력 감원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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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감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의 15.3%는 인력이 넘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력 과다 기업 10곳 중 3곳은 실제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22일 제조업 135개, 비제조업 165개 등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15.3%는 자사의 고용 인력이 '과다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은 7.7%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기업이 7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 인력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기업의 28.3%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평균 10.2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감축 인원을 업군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20.3명, 비제조업은 7.2명이었다.

고용 인력이 과다하다고 본 이유(복수응답)로는 절대 다수인 95.7%가 '코로나19로 인한 일감 축소'를 들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단기 일감 축소'(28.3%), '수 년간 회사 성장의 정체'·'정규직 근로자 해고 불가로 잉여인력 발생'(17.4%)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인력 감축을 진행한 기업과 향후 관련 계획이 있는 기업에 이유를 물은 결과 '인건비 등 운용자금 부족'이라는 답변이 6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악화 예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26.9%), '기타'(7.7%), '현재 인력 과잉 상태'(3.8%) 순이었다.

인력이 부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경우에도 18.5%만이 올해 중 고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평균 고용 인원은 3.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중소기업 고용시 보조금 지원'을 꼽은 기업이 7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 지원책 확대 및 사회적 인식 개선책'(57.0%), '최저임금 인상 억제 및 업종·규모 등에 따른 차등 적용'(51.7%), '주52시간 보완 입법 마련 등 근로시간 유연화'(41.0%)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상황 악화로 대다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미 인력을 감축했거나, 앞으로 감축해야 하는 등 인력운용이 그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와 같은 고용유지 지원정책과 함께 주52시간 보완 입법마련과 최근 경제상황 및 기업의 지불능력을 감안한 최저임금 결정 등 합리적 제도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고용 및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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