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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세균 "여행 어려운 시대, 새 관광지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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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새 방식에 적합한 관광지 개발…규제혁신 나서달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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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관광은 국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는 활동이나 지금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여행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관광의 첫 단계로 나 자신과 사회 안전을 지키며 즐길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충격이 우리 경제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피해가 큰 분야가 관광"이라며 "올해 4월 방한 관광객은 작년보다 98.3%가 감소했고 우리국민 해외여행도 99.3%나 줄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기 전까지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외국인의 한국방문도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방역의 관점에서 관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새로운 방식의 관광을 논의하고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한국은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아래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왔다"며 "정부가 준비한 여행단계별 안전여행 지침을 다 같이 지켜나간다면 지역감염을 최대한 통제하면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안전여행 지침을 소관 업종과 기관 관계자들에게 적극 홍보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민들도 오늘 발표된 수칙들을 지키며 안전한 여행에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새 관광지 발굴과 규제혁신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관광방식에 적합한 관광지를 더 발굴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국민들도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적은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고 있어 갖고 있는 관광자원 중 알맞은 것을 찾아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며 "사회가 변함에 따라 과거에는 꼭 필요했던 제도가 이제는 불필요한 걸림돌이 될 수 있어, 관계부처는 끊임없이 민간과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규제혁신에 나서 달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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