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올 들어 첫 회의…3차 '외교전략조정회의' 추진방향 등 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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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외교전략조정회의’ 개최를 위한 사전 회의 성격인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 참석한다고 26일 외교부가 밝혔다. 올 들어 첫 회의다.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외교전략조정회의는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능동적인 대외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인 대응을 지원해나가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발했다”면서 “이번통합 분과회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불확실성 가운데 복합적인 주요 국제사안들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국익을 기초로 건설적 협력이 가능한 중견국으로 외교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인 외교전략조정회의는 지난해 7월 출범해 2차례 개최됐다.
지난해 1차 회의에는 강 장관을 포함해 조세영 1차관, 이태호 2차관, 주요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에서 실장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중 분쟁으로 인한 영향을 포함해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단행한 수출규제, 코로나19 상황의 제한적 경제 교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7~8개 관계부처를 포함해 정부 산하 2~3개 싱크탱크에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중국이 반중(反中) 인사들을 처벌하고 미국 등의 홍콩 문제 개입을 금지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한국의 국회 격) 폐막식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우리와 밀접한 인적, 경제적 교류관계를 가지고 있는 최근 홍콩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중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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