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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軍, 미니 이지스함 탑재 '근접방어무기' 국내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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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용 최종단계 방어체계 국산기술로 개발

팔랑스·골키퍼 등 해외도입 무기체계 국산화

사업기간 2021~2030년, 총 사업비 3500억원

뉴시스

[서울=뉴시스]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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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군 당국이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구축함(KDDX)에 탑재할 근접방어무기 체계를 국내 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3시 제12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접방어무기체계-Ⅱ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근접방어무기체계-Ⅱ사업은 대함 유도탄 및 고속 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최종단계에서 방어하기 위한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 팔랑스(Phalanx)와 30㎜ 골키퍼 기관포 등 기존 함정용 근접방어무기를 국내 개발로 대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근접방어무기체계-Ⅱ사업의 사업기간은 2021~2030년이며, 총 사업비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근접방어무기체계-Ⅱ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구축함(KDDX)과 차기호위함(울산급) 배치-Ⅲ 등에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규모가 작은 6000t급 함정으로 개발되는 KDDX는 탄도탄 탐지·추적 및 대공전·대함전·대지전 등 이지스구축함의 기본임무 수행이 가능한 함정이다.

KDDX는 이지스구축함의 기본 능력에 더해 레이더 반사면을 최소화한 함형을 적용, 스텔스 기능을 강화하고 함정의 생존력까지 높일 전망이다.

차기호위함 배치-Ⅲ는 3000t급 함정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으로 5인치 함포, 함대함 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이 장착되며, 레이더·적외선 추적장비를 4면에 설치한 복합센서마스트도 적용될 계획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F-15K. 2020.05.08. (사진=공군 누리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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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방추위는 이날 항공기 항재밍(Anti-jamming) GPS체계 사업의 구매계획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항공기 항재밍 GPS 체계사업은 F-15K 등 항공기에 항재밍 안테나와 피아식별장비, 연합 전술데이터링크를 장착해 항재밍, 비화,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피아식별장비 모드-5' 전환에 따른 요구 성능을 현실화하고, 원활한 협상을 위해 협상 착수 조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2025년까지 진행되는 항공기 항재밍 GPS 체계사업은 총 3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계약은 변경된 협상 착수 조건에 따라 올해 3분기 중 체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추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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